드라마속의 캐릭터에대한 짧은 소개글로 봤을때 진호의 느낌은 도도, 시크, 까칠, 완벽..등등이었는데        
어제 드라마속에 녹아있는 진호를 보니 외적으론 시크하며 군더더기없는 완벽남 이지만        
가슴은 따뜻한 녀석이란걸 곳곳에서 보여주더만.        
        
개인이가 디자인한 식탁의 단점을 순식간에 콕콕 찝어낼때도 에고이스트적 취향이라며..        
후배 태훈에게도 까칠한듯 하지만 참 자상하더라고.(눈빛부터 달달해져~)        
선배 옷자락을 바지지퍼에서 빼주는것도 사실 극중 캐릭터땜에 설정한 상황이겠지만        
어지간한 남자는 그런 귀찮은일 해주기 싫어하잖아?^^        
해주면서도 정성화가 오바하니까 순간순간 고개들며 발끈하는거 너무 귀여웠음.ㅋㅋㅋ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챙기는것도 그렇고        
우연히 몇 번 만난 개인이지만 단번에 다음날 창렬과 결혼하는 여자가 개인이 아니란걸 파악하고        
마음의 준비를 시키려 힌트를 주고자 하잖아.        
그래서 개인을 사랑하게 되면 자상함이나 따뜻함이 장난 아닐것 같애.        
사랑하기 전에도 문득문득 들어나는 따뜻함으로 개인에게 많은 도움을 줄것같고.        
        
그리고 진호는 쓸데없는것에 엮이려고도 하지않지만 일단 자기일이라 생각되면        
해결능력이나 추진력도 장난 아닐것 같아.        
모형 부서진거 순식간에 집중해 고치는 장면보니         
앞으로의 드라마에서의 진호는 자신의 일에있어 필요한 일이라면 집중해서 최선을 다할것같은 느낌이야.        
게다가 그 카리스마와 리더쉽은 선배임에도 집사를 부리는듯한..ㅋㅋㅋ        
드라마속의 진호는 소설속의 진호보다 더 현실적인 면이 부각될것 같애.        
그래서 소설의 진호는 상고재에 가보고서야 그곳이 상고재란걸 알았지만        
드라마의 진호는 미리 알고 적극적으로 개인에게 접근하는것 같아.        
이런면이 개인과 진호의 극중 긴장감을 고조시키는데 도움이 되겠지?        
그리고 소설의 진호보다 더 맘에 들은건 처음부터 약혼녀에게 완벽한 선을 긋는다는거지.        
후배 태훈에게 데이트는 자기 빼고 니들끼리 하라며 완전 까칠해 주시잖아.        
아무래도 소설석속에서 보았던, 상상했던 진호보다        
드라마의 진호는 더 까칠하고 더 달콤하며 일에서도 더 완벽남으로 다가올것 같아.        
        
어제 드라마를 보니 역시 민호는 앞으로 배우로써 훌륭하게 성장할것 같애.        
민호에겐 흔히 속어로 후까시라고 하지?        
그런게 안보여.        
겉멋이라면 이미 넘치도록 갗추고 있는 녀석인데도        
멋있는척을 하지 않는데 근데 너무 멋있더라고.^^        
인물되고 연기도 어느정도 되는 젊은 남배우들 많지만        
민호만큼 멋있으려 하지 않아도 자꾸 훔쳐보고 싶을만큼 우러나오는 멋을 가진 배우는 흔치 않잖아.        
        
연기변신을 위해 노력한것도 여실히 보이고        
그 노력을 자연스러운 연기로 이미 보여주고 있고.        
감정을 억제해서 그 차가운 표정에 자꾸 시선이 가게 하다가도        
친한 사람이나 애정이있는 사람들에겐 부드러운 표정을 지어보이며        
순식간에 긴장을 해소시켜 주기도 하고.        
민호는 자신의 장점을 아주 잘 알아서        
장점을 매력적으로 보이게끔 하는걸 아주 여우같이 잘해.        
쉬는동안 민호의 매력을 다양하게 표출해볼만한 씨엡을 많이 해본게        
민호의 연기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된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        
무엇보다 민호는 화면속에 있으면 연기를 하든 안하든        
계속 집중시키는 엄청난 아우라가 있어서        
(하다못해 대사는 다른 연기자가 하고 민호는 뒷모습만 보이는데도         
시선은 자꾸 민호의 뒷모습으로 가더라고.^^ 팬이라서 그렇겠지만        
자꾸 시선을 끌어당기는 이상한 힘이있어 민호는..)        
연기하는 민호의 속눈썹이나 손가락 하나하나에도 집중하게 만들어.        
그런 민호의 매력은 드라마 안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 같애.        
내용이 좀 루즈해 지더라도 계속 집중하게 만들어 주더라고.        
그리고 민호가 등장하면 다소 가볍다가도 뭔가 드라마에 귀티가 나는것 같고.^^        
어제도 진호가 등장하면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        
중간중간 살짝살짝 치고 빠지는 모습 만으로도 자꾸 기대하게 하고 몰입하게 만들어.        
        
무엇보다 민호는 연기를 혼자하지 않고 상대배우와 같이 조화롭게 잘하는것 같아.        
짦은 씬이었지만 진호의 엄마와도, 약혼녀와도 그랬고.        
선배는 말할것도 없고 후배 태훈이나 창렬과도.        
개인과도 그렇고.        
누구와 있어도 어울리게, 누구와 있어도 묻히지 않게 잘하는것 같애.        
배우 이민호를 열렬히 응원하고 사랑하는게 뿌듯할만큼        
앞으로 연기하는 이민호를 보는게 참 행복할것 같아~        
아무튼 꽃남 이후로 아주 오랜만에 드라마를 보는 중간중간 아쉬움에 시계를 자꾸 확인하며 초조해했어. ㅋㅋㅋ        
역시 민호는 뭘해도 믿음직스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