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te.com/view/20100401n12927
“‘꽃남’ 구준표는 잊어라.”
지난해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 역으로 큰 인기를 얻은 탤런트 이민호가 MBC ‘개인의 취향’(극본 이새인 연출 손형석)의 전진호 역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뷔 후 첫 성인연기인데다 전작의 엄청난 성공으로 자칫 소포모어 징크스에 시달릴 수도 있기 때문에 패션과 말투 등을 대대적으로 바꿨다는 게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우선 눈 여겨 봐야 할 점은 이민호의 패션. 극 중 전진호는 게이로 오해받는 건축설계사다. 활동적이면서도 도회적인 직업에 걸맞게 발목에서 딱 떨어지는 캐주얼 정장에 지루함을 덜어 줄 활동적인 스니커를 매치했다. 여기에 독특한 디자인의 가방을 들어 실용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민호는 “뭡니까”, “~입니다” 등 일명 ‘다나까’ 말투로 전진호 특유의 까칠한 매력을 한껏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속사 관자는 “이민호는 전진호 역을 통해 남성이 여성에게 가지고 있는 판타지와 속셈, 현대인들의 고민을 능청스럽게 연기할 것이다. 시청자들이 이 점에 포인트를 두고 감상을 한다면 또 다른 재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민호는 소속사를 통해 “현실적인 연기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보다 확실한 캐릭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드라마 시청률보다 연기가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개인의 취향’은 현대남녀의 인간적인 소통을 그린 작품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전진호, 박개인을 중심으로 시청자들이 공감할만한 에피소드들이 전개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mulga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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