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신의> 최영 장군님, '티격태격' 하다가 정드는 겁니다

룡2 2012. 9. 3. 18:32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20903170308488


남자들은 꼭 주먹 다툼 후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며 친해지고, 남자와 여자도 싸우면서 정이 든다. 마찬가지로, 드라마에서 티격태격하는 커플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영화 < 부당거래 > 에도 이런 말이 나오지 않나. '장난치다가 애 밴다'고.

사랑싸움은 꽤 고전적인 방식이면서도, 로맨스의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쓰이는 단골 장치다. 간혹 현실에서도 작동하는 기술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막무가내로 시비를 걸었다가는 그냥 싸움으로 번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 신의 > 의 '임자커플' - 최영과 유은수



                              3일 7회 방송을 앞둔 SBS 월화드라마 < 신의 > 에서 현대 의사 유은수(김희선 분)와 고려 무사 최영(이민호분)의 본격적인 로맨스를 그리기 시작했다.


SBS 월화드라마 < 신의 > 의 최영(이민호 분)은 유은수(김희선 분)를 '임자'라고 부른다. 임자는 나이가 비슷하면서 잘 모르는 사람이나 알고는 있지만 '자네'라고 부르기 거북한 사람을 이르는 대명사다.

그도 그럴 것이, 고려 시대 무사와 현대의 의사가 만나는 타임슬립 소재의 드라마 < 신의 > 에서 최영과 유은수가 서로 연배를 따지기란 어렵다. 공민왕 원년을 배경으로 700년에 가까운 세월을 뛰어넘었으니, 은수에게 최영은 조상님의 조상님인 셈이다. 하지만 살아온 해로만 따지자면, 은수가 위다. 실제로도 김희선과 이민호의 나이 차는 무려 10살이다.

그보다도 '임자'에는 은수와 애써 거리를 두려는 고려 시대 '까도남' 최영의 심정이 담겨 있다. 삶의 애착이라곤 없는 우울증 말기 최영에게 현대에서 데려온 천방지축 욕쟁이 의사 은수는 "집에 보내달라"고 떼를 쓰는 귀찮은 존재이자, 책임지고 보호해야 할 대상이다. 결국 티격태격하다가 칼부림까지 난 두 사람의 사이는 은수가 죽음 문턱까지 간 최영을 정성껏 치료하면서 전환기를 맞았다.

지난주 < 신의 > 6회에서 함께 밤을 지새우게 된 두 사람의 로맨스에도 좀 더 진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리 공개된 7회 스틸컷에서 최영은 자신도 모르게 은수에게 기대어 잠들었다. "이제부터는 내가 지켜줄 테니까 눈 좀 붙이라고요"라고 말하는 은수에 당황한 최영은 자신도 모르게 어깨에 기대게 된다.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며 금욕을 강조한 최영 장군의 말씀과 별개로 로맨스는 이미 시작됐다.

< 신의 > 7회에서는 기철(유오성 분)의 함정에 빠져 역모자로 몰릴 상황에 처한 임자커플이 그려질 예정이다. 하지만 "내가 지켜주겠다"는 은수의 큰 소리는 빈말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은수에게는 기철이 '하늘의 주문'이라 두려워하는 'F**K' '고투헬(Go to hell)' 등 비장의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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