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꽃장군' 이민호의 인기비결, 언밸런스한 반전매력?

룡2 2012. 9. 4. 09:06

http://m.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20904085005141

'신의' 최영대장 배우 이민호의 인기 비결은 무엇을까.

SBS 월화드라마 '신의'에 출연중인 이민호가 맡은 고려무사 최영의 모습은 언밸런스한 반전매력으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기본적으로 최영은 무뚝뚝한 인물이다. '시크릿가든'의 현빈처럼 돈 많은 재벌도 아니고 '신사의 품격'의 장동건 같은 멋진 바람둥이도 아니다 . 황금도 여인네도 모두 돌처럼 바라보니 참으로 답답하고 매력 없는 목석장군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심을 '올킬'하는 이유는 무심한 듯하면서도 섬세하고, 무뚝뚝함 속에 소년처럼 천진난만한 귀여움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최영은 비록 과거의 아픈 상처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고 살지만 본능적으로 섬세하고 직관력이 뛰어난 인물로 시청자들은 최영이 생존의 이유를 찾지 못한 채 그렇게 폐인처럼 살아가는 모습에서 모성애적 보호본능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은수(김희선)를 만나면서부터 조금씩 달라지는 최영의 변화에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무심함의 외피를 걷어내니 '순정마초'의 배려심이 숨어 있었던 것.

최영은 말보다는 동작이, 동작보다는 눈빛이 더 빠르다. 쉴새없이 떠들어대는 은수에게 한 두마디 툭툭 내뱉는 말로 핀잔을 주지만 그 눈빛 속에는 은수를 향한 미묘한 연모가 담겨 있다. 기철(유오성)의 집에 감금된 은수를 구출하는 장면에서 혹시라도 얼굴에 묻은 피를 보면 은수가 걱정할까봐 손으로 닦아내는 모습을 보고 시청자들은 '진정한 매너손'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또 기철이 은수에게 건네주는 술잔에 독이 없는지 먼저 가로채는 모습은 '김희선의 호위무사'다운 매력을 보여줬다. 둘이서 밤을 새울 때는 "멀리 있으면 지켜주기 힘들다"며 자기 옆에서 자라고 말해 여심을 감동시켰다. 이민호는 이 모든 과정을 오롯이 눈빛연기로 표출하며 더욱 성숙해진 배우로서의 신뢰를 심어주었다.

반면 "언제부터 나를 연모했느냐?"는 은수의 놀림에 화가 치밀어 "내가 왜 저런 여인을 데려왔을까?"라며 애꿎은 대만의 멱살을 잡는 모습은 '귀요미 장군'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또 은수가 몰래 꽂아주는 꽃을 귀에 걸고 그야말로 '꽃장군'이 된 모습은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했다.

'꽃장군' 이민호의 연기에 네티즌들은 "이민호 멋지다", "진심 잘하더라. 우는연기 감정폭발연기 액션연기 모두", "이민호 어제 연기 대폭발한듯"이라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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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이민호 ‘숨죽인 오열연기’ 시청자 뭉클


이민호의 숨죽인 오열연기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9월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연출 김종학 신용휘) 7회에서는 독약을 마시고 괴로워하는 경창군을 위해 칼로 죽음을 앞당기는 최영(이민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영은 기철(유오성 분)의 명령대로 유은수(김희선 분)를 데리고 지병을 앓고 있는 어린 경창군에게 가게 됐다. 하지만 이는 최영을 반역자로 몰고자 한 기철의 음모였다. 기철은 경창군의 집으로 자객들을 보내 그들이 도망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서는 최영이 집밖을 벗어날 수 없는 경창군을 이끌고 반역을 도모했다고 몰고 갔다.





이에 공민왕(류덕환 분)은 최영이 경창군을 옹립하려 했다는 오해를 한 채 그를 반역자로 여겼고, 최영 일행은 도망자 신세가 됐다. 하지만 기철은 그들의 은신처까지 찾아냈고, 방에 홀로 있는 경창군에게 다가가 최영을 죽이라고 협박했다.

기철은 경창군에게 화고독을 주며 "목에서부터 내장까지 태우는 독이다. 살고 싶으면 이 약을 최영에게 주며 '이 약을 먹고 죽어달라'고 하라. 그렇지 않으면 반역자로 모두 죽는다. 사실 전하는 최영을 따라나선 죄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경창군은 큰 병을 앓고 있는 자신의 목숨을 내주고 최영을 살리는 길을 선택했다. 잠시 후 최영이 방안에 들어왔을 때 경창군은 스스로 화고독을 마신 채 괴로워하고 있었다. 경창군은 "난 어차피 얼마 살지 못할 것이다. 기철이 그런 사실은 몰랐을 거다"며 최영을 위하는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경창군은 "내가 죽으면 하늘세계로 갈 수 있을까"라고 물었고, 최영은 그를 품에 안은 채 자신이 봤던 아름다운 하늘세계에 대해 설명해줬다. 그러는 동안 경창군은 "아프다. 너무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했고, 최영은 "제가 더 이상 아프지 않게 해드리겠습니다. 그래도 되겠습니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최영은 경창군을 꼭 끌어안은 채 자신의 칼로 그를 찔렀다. 어느새 숨을 거둔 경창군을 바라보며 숨죽여 오열하는 최영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까지 뜨겁게 자극한 대목.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최영에게 "나와 함께 하늘세계로 가자"고 말하는 유은수(김희선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