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헌터

진혁 PD “‘시티헌터’ 시즌2? 이민호 멜로하고 싶어해”

룡2 2011. 8. 5. 10:28

http://news.nate.com/view/20110804n22218



[TV리포트 박진영 기자] ‘시티헌터’ 진혁 PD가 이민호가 액션보다는 멜로 연기를 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진혁 PD는 지난 2일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SBS TV ‘시티헌터’(황은경 최수진 극본, 진혁 연출)에 대한 아쉬움을 연신 토해냈다.


진 PD는 “지금은 내가 뭘 잘못했고 잘했는지에 대해 반성하고 있는 중이다. 머릿속에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 아쉬움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시즌2 제작 가능성을 넌지시 묻자 진 PD는 “시즌2를 하려면 이야기가 다 달라야 하고, 또 이민호씨가 해야 한다. 하지만 이민호씨가 시즌2를 할 것 같지는 않다. 많이 힘들었는지 다음에는 멜로 연기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말하고는 크게 웃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민호는 ‘시티헌터’에서 거의 모든 액션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해냈고, 교통사고, 아찔한 부상도 당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진 PD는 “민호씨의 옷을 벗기면 온통 상처와 멍투성이다”라고 덧붙여 이민호가 얼마나 체력적으로 힘들었을지를 짐작케 했다.


사실 이민호는 진 PD와 묘한 인연이 있다. 진 PD의 전작이었던 ‘검사 프린세스’가 SBS를 통해 방송될 당시 이민호는 동시간대 방송되었던 MBC TV ‘개인의 취향’의 남자 주인공이었다. 당시 시청률 경쟁을 하던 연기자와 연출이 이번에는 힘을 합치게 된 것.


이에 대해 진 PD는 “만나자마자 민호씨가 그 얘기를 꺼내더라. 서로가 서로를 부러워했더라”고 말하고는 “평소에는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상대로 만나면 커 보일 때가 있다. ‘검프’를 할 때 이민호씨가 참 커보이더라. 그 때 이 배우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캐스팅이 된 뒤 진 PD는 이민호에 대해 잘 알기 위해 며칠 같이 꼭 붙어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의 매력에 많이 기대는 작품이라서 잘 알아야만 찍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민호씨가 매력을 찾는 그 과정에 협조를 많이 해줬다. 이 친구의 쾌활한 면과 어두운 부분인 양면성, 눈빛 등을 옆에서 많이 연구했고 민호씨도 잘 따라와줬다”라고 많이도 고마워했다.


한편 SBS TV ‘시티헌터’는 지난달 29일 20회로 종영됐다. 결말에 대한 아쉬움이 남기는 했지만 방영 내내 반값등록금, 백혈병 산재 등 사회 문제를 거론하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전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