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헌터

‘시티헌터’ 진혁 PD “이민호 옷 벗으면 상처와 멍투성이”

룡2 2011. 8. 5. 10:25

http://news.nate.com/view/20110804n04514




[TV리포트 박진영 기자] ‘시티헌터’ 진혁 PD가 이민호의 부상투혼에 고마움을 전했다.


진혁 PD는 지난 2일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SBS TV ‘시티헌터’(황은경 최수진 극본, 진혁 연출) 촬영 에피소드를 묻자 “위험한 장면 촬영으로 연기자들이 많이 다친 것이 안타까웠다”고 운을 뗐다.


그가 예를 든 것은 13회의 이진표(김상중 분)가 마트에서 나오는 김나나(박민영 분)를 위협하는 장면이었다.


진 PD는 “사실 김상중 선배가 박민영씨에게 총을 쏴야 했는데 그 장면에서 실수가 좀 있었다”며 “이민호씨가 마트 유리를 깨고 나와야 하는데, 대역을 안쓰고 본인이 하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폭약을 지나치게 많이 설치해서 민호씨 무릎에 파편이 튀는 부상을 당해 촬영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방송 직전에 찍다보니 더 찍을 수는 없어 엔딩이 바뀌고 말았다. 그런 식의 아찔한 순간이 참 많았다”며 “그래서 민호씨의 옷을 벗기면 온통 상처와 멍투성이다. 멀쩡하지가 않다”고 전했다.


또 대통령 경호원 역을 맡았던 박민영에 대해서도 “유도가 많이 힘들다. 촬영을 하면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남자를 넘겨야 하니 오죽했겠나. 넘기는 민영씨도, 넘어가는 민호씨도 많이 힘들어 했다. 그래서 몸에 멍도 많이 들었을거다”라고 말했다.


진 PD는 이 모든 것을 배우들의 연기 열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험한 액션 장면 같은 건 대역을 써도 될텐데 다들 연기 욕심이 많아서 본인들이 하려 했다”며 “사실 대역을 쓰게 되면 제한이 많다. 본인들이 해줘서 콘티의 폭이 넓어졌다. 그 부분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SBS TV ‘시티헌터’는 지난달 29일 20회로 종영됐다. 결말에 대한 아쉬움이 남기는 했지만 방영 내내 반값등록금, 백혈병 산재 등 사회 문제를 거론하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전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