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헌터

'시티헌터' 이민호, 2천억 현금으로 반값 등록금 해결 '속 후련'

룡2 2011. 7. 1. 10:56

http://news.nate.com/view/20110701n03826



[티브이데일리=김지현 기자] 이민호가 대학생들에게 현금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고액 등록금 문제를 해결했다.

3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시티헌터’(극본 황은경 최수진, 연출 진혁)에서는 학생들의 등록금을 뺴돌리는 이사장인 김종식의 비자금을 빼앗는데 성공하는 윤성(이민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종식은 시위를 하는 학생들을 향해 “내가 다 마음이 아프다”며 책임을 통감하는 척 했지만 뒤에서는 등록금을 빼돌리며 “대한민국 최고 네임밸류를 가진 우리 대학에 그 정도 등록금이 아깝다니 말도 안된다"고 주장하는 위선자였다.

사실을 알게된 윤성은 김종식에게 경고장을 보냈다. 시티헌터의 활약을 잘 알고 있는 이사장은 혹시 윤성이 들이 닥칠까 현금으로 쌓아둔 비자금을 다른 곳으로 옮길 궁리를 했다. 하지만 이사장의 계획을 알게 된 윤성은 트럭을 사용해 비자금을 빼앗아 간다.

문제는 양아버지 진표(김상중). 윤성은 학생들에게 직접 등록금을 돌려주고자했지만 진표는 비자금을 검사인 영주(이준혁)에게 넘겨 김종식의 죄를 세상에 고발하려 했다. 처단 방식 자체가 달랐던 것. 하지만 대학생들의 고통은 눈으로 목격한 윤성은 생각이 달랐다.

윤성은 일부러 똑같은 트럭을 두 대 준비해 진표를 유인했다. 돈을 빼돌리는데 성공한 윤성은 "이사장이 개인적으로 유용한 돈을 반값 등록금을 실현시키기 위해 돌려드립니다"라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시위 중인 대학생들에게 현금으로 등록금을 돌려줬다.

현금으로 등록금을 돌려받는 학생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물론 방송 말미, 학교를 청소하는 아줌마 직원에게 막말을 내뱉으며 윤성에게 일침을 당했던 여학생은 등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이런 디테일한 묘사는 시청자들에게 또 한번 후련함을 선사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대학생인데 보면서 속이 후련했다. 우리학교 이사장도 봤으면...", "윤성같은 사람이 정말 세상에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기다려왔다", "시티헌터가 실존하는 인물이었으면 바랄게 없겠다. 나쁜 일도 없을 것"이라는 등의 의견들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