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신의' 이민호, "언약 깨는거 쉽다. 보내달라" 김희선 간청에 '씁쓸'

룡2 2012. 9. 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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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을 깨라는 김희선의 부탁에 이민호가 그녀를 보내줬다.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김종학, 신용휘 연출/송지나 극본) 11회에서 최영(이민호)은 천혈로 길을 떠나는 은수(김희선)를 붙잡았다. 


은수는 혼자 삿갓을 쓰고 중으로 변장한 채 보따리까지 짊어지고 홀로 위험히 길을 떠나는 상황이었다. 그는 도망가려는 은수를 붙잡고 "짐도 야무지게 쌌다"며 그녀를 거칠게 낚아챘다. 최영은 "왜 그렇게 겁이 없냐. 거기가 어디라고 혼자 가냐"고 혼을 냈다.

그러나 은수는 진지하게 화를 냈다. 그녀는 "그냥 우리약속 잊어줘요. 나 돌려보내주겠다는 약속 없던걸로 해요. 나도 납치한거 잊고 그냥 팔자라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자신을 지키려고 최영이 계속 위험에 처하는것을 볼 수 없어 내린 결론이었다.

최영은 "그래서 혼자 가겠다고 결정한거냐? 날 생각해서?"라고 되물었다. 이때 은수는 악수를 일러줬다. 처음 인사할때, 그리고 마지막 헤어질때 하는 인사법인 악수였다. 서로 손을 마주잡는 악수법을 일러주며 은수는 헤어짐을 고했다. 그러나 최영은 그녀에게 억지로 삿갓을 씌우고 손을 잡고 끌고 온채 언약을 깰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은수는 "이러면 난 또 도망칠거예요. 보내줘요. 나 때문에 누군가 죽는게 보고 싶지도 않고 이 세상에 끼어드는 것도 싫고 당신 때문에 우는 것도 싫다. 그러니 보내줘요. 나 지키는거 이제 그만해요. 더이상 나 안지켜줘도 된다고. 약속, 언약 이런거 끝내는거 쉬워요. 그냥 끝내요"라고 사정했다.

최영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을 지키려다 위험에 처하는 최영이 안타까워 내린 은수의 결단이었다. 은수 자신 역시 본래의 세상으로 돌아가고픈 마음도 컸다. 그녀의 사정에 최영은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뜻대로 해줄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의 정혼자였던 매희도, 납치해온 의선 은수도 지켜주겠다고 했음에도 그를 떠나가버렸다. 이 때문에 더 자책하는 최영의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