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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헐리웃 진출 준비 중... '트와일라잇' 주인공 탐나" [인터뷰②]

룡2 2011. 8. 8. 10:46


http://news.nate.com/view/20110808n03059



[티브이데일리=김지현 기자] 윤성을 보내는 배우 이민호(24)의 마음은 말 그대로 시원섭섭하다. 아직도 마음에서 그를 보내지 못했고, 과연 윤성이 잘 살아갈지 내심 걱정도 된다.

지난 5일 서울 강남의 한 레스토랑에서 종영된 SBS 수목드라마 '시티헌터'(극본 황은경 최수진, 연출 진혁)의 이민호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티헌터'를 마친 그의 내면은 키 만큼 훌쩍 자라있었다.

"힘들지만 재미도 있었어요. 박민영과의 손발이 오그라드는 애정신도 진혁 감독님 덕분에 되게 예쁘게 나왔죠.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말 그대로 손발이 오그라들었는데 화면에는 아름답게 나오더라구요"

이민호는 이번 작품에 많은 것을 내걸었다. 처음으로 원톱 주연을 맡은 작품이라 부담이 더욱 컸다. 하지만 결과는 성공적이다. 혹시 시즌 2가 제작된다면 참여할 생각이 있을까?

"하하. 시즌 2요? 기획된다는 말을 들은 게 없어서 모르겠는데 만일 제작된다면 생각해봐야죠. 보여지지 못했던 '시티헌터'의 생각들이 더 부각될 수 있는 작품이면 좋겠어요"

'시티헌터'가 한창 방영될 즈음, 할리우드에서 유명한 인사가 찾아와 이민호를 보고 갔다는 얘기가 있었다. 이민호 자신도 놀란 꿈 같은 일이었다. 진출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가?

"찾아와주셔서 놀랐죠. 할리우드 진출은 기회가 된다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철저히 준비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 중에 있어요. 무엇을 추구하든 진실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철처히 해야죠"

이민호는 앞으로 하고 싶은 작품으로 매일을 놀고 먹는 백수 역이나, 판타지 영화 '트와일라잇'의 남자주인공(로버트 패티슨)과 같은 역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2막이 열린 것 같다는 말에 자신도 고개를 끄덕인다. "'시티헌터'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 건 사실이에요. 최근 고독한 분위기의 시나리오가 막 들어와요. 예전에는 멜로만 있었거든요"

이민호는 인터뷰 내내 진지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 비록 '시티헌터'라는 작품에 한정된 인터뷰였지만 어떤 질문도 잘 받아들이며 쿨하게 반응했다. 상대를 기분좋게 만드는 힘이 있는 스타다.

그에게 "여자친구가 있느냐"그 슬쩍 묻자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전국의 여성팬들이 환호할 대답이다. "현재 여자친구가 없어요. 앞으로 여자친구든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해볼 생각이에요"

이민호는 관계를 위해서 노력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맺어온 관계든, 새로운 친분을 위한 관계든 상관없이 최선을 다 하고 싶어요. '이 사람은 이게 매력이야, 저 사람은 저게 매력이야'이런 걸 느껴보고 싶어요"

"하지만 여자친구를 만나면 공개연애는 힘들 것 같아요. 공개 연애가 보면 되게 힘들잖아요. 상대방도 저도 힘들어질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부터 열심히 사랑을 찾아 헤멜 거에요"

이민호는 현재가 무척 즐겁다고 밝혔다. 모두들 30대를 꿈꾸지만 자신은 소년과 어른의 중간 사이인 지금이 무척 좋다고. "제 또래 배우들은 빨리 30대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데 전 시간이 가는게 싫어요. 지금이 딱 좋아요"

한편 이날 자리에는 이민호의 평소 인간관계를 볼 수있는 깜짝 이벤트(?)가 펼쳐지기도 했다. '시티헌터'의 진혁 PD가 레스토랑에 방문한 것. 그는 이민호가 전화를 걸자 순식간에 달려왔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을 통해 서로에게 깊은 애정을 갖게됐다. 서로를 언급할 때마다 칭찬이 쏟아지고 입가에는 미소가 떠올랐다. 진혁 PD는 이민호의 연기와 인간 됨됨이를 칭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불과 24살의 이민호는 원톱의 꿈을 이루고, 할리우드 진출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복이 많은 배우였다. 하지만 곁에 좋은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인간미도 갖췄다.

"저는 운이 좋아요. 그리고 지금 이걸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어요. 지금 구체적인 작품이 결정된 것은 없지만 '시티헌터' 못지 않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