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헌터

시티헌터갤러리:윤성의 입술이 떨린다, '내일이 기대되는 배우(#스트로베리)

룡2 2011. 7. 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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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노력파"

<공공의적> 조감독님이 이런말을 했었지.


 

"넌 눈이 좋아서 앞으로 배우로 크겠다"

<공공의적> 강우석 감독님은 이미 오래 전부터 예견했었어.

 

<울학교 이티>를 찍을 때 스태프들과 김수로 님도 민호에게
이 작품이 아니더라도 뜰 거다 라고 말했었어.


민호에게 모두 스타로 뜨는 게 아니라 배우로 뜰 거다 라고 말해줬던 사람들.
이미 그들은 읽었던 거야.
민호의 눈빛과 '실력이 있음에도 노력' 하는 자세와 어린 나이에서 오는 대담함과 신선함,
그리고 어린 나이지만 보여지던 깊이.


그의 눈빛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해.

'좋은 눈빛'을 갖기란 좋은 작품을 만나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생각하는 나는
민호의 눈빛은 윤성의 그것 그 자체라고 생각해.


11회의 마지막 장면이면서 12회의 첫 장면이었던 이 부분.

저번에 내가 윤성이는 손도 등도 어깨도 모두 다 연기를 한다고 했던 말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그 말을 또 여실히 보여줬던 이 장면

손을 움직인다고
등을 움직인다고
어깨를 움직인다고
그 부위를 써서 연기하는 게 아니라

윤성의 뒷모습,
그러니까 민호의 등돌린 모습이 그 어깨가
슬픈 장면엔 슬프고 듬직한 장면엔 듬직할 수 있는 것


이 장면에서 윤성은 온 몸으로 분노를 표현하고
눈빛에 사랑을 심어놓고
또 그렁 맺힌 눈물로 슬픔을 떨구더라.

옆 모습이 클로즈업될 때 떨리는 입술과 함께 왼쪽 인중 부근도 미세하게 떨리는 걸 봤어.

놀랍더라.

또 눈빛이 미세하게 그리고 대놓고 변화하는 순간을 지켜보는 것이
연기하는 이민호를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대견하고 뿌듯하고, 그가 성장하는 모습이 즐겁고
이 상황 속 윤성을 지켜보는 입장에서 윤성과 함께 슬프고 놀랐었어

충격과 놀람 → 맥스로 끌어올린 분노 폭발 → 애절함, 안타까움, 슬픔, 사랑

시간이 흐를 때마다 윤성의 눈빛이 이렇게 변하더라.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마음에 없는 말을 해서 몰아낸 나나가
대신 총에 맞아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말이 나오지 않아 왜...왜...만 되뇌었던 윤성

사람들 속에 늘 살았지만 사람냄새 나는 삶 없고 '사랑'하는 '사람' 속에서도 없었던 윤성
듬뿍 사랑받고 자랐어야 할 때 사랑을 밀어내는 법부터 배웠을 윤성에게
나나의 존재가 어떤 존재인지는 누구보다도 우리가 잘 알지.

그 상황 속에서 두 번이나 구해줬다고 자신의 아픔보다 윤성의 아픔을 이야기 해준 나나에게
윤성의 마음이 얼마나 찢어졌을까


'너를 절대 잃고 싶지 않다' 는 마음,
그래서 윤성의 분노가 터지는 이 장면,
그리고 그 분노를 다시 가슴에 가둬두고
나나를 향한 애절함을 내비치던 이 장면이 나는 참 아프게 좋더라.

앞으로 윤성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될 때, 혹은 사랑하는 사람이 다치게 될 때마다
섹시함과 분노로 무장해 보여주게 될 액션들이
나는 벌써 비장하고 슬프게 느껴져.


누군가를 보며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설레는 일이던가

이민호는 오늘이 최고였어 라고 생각하면 내일은 더 최고를 만들 수 있는 배우야.

 

씨앗을 심었고
심었는데 금방 틔울 수 없어 조마조마했지만
그래도 곧 빛나고 아름다운 그리고 튼튼한 꽃이 피었고
그 꽃들이 만발해 정원을 이루고
스스로 그렇게 꽃을 심고 정원을 만들고
조금씩 조금씩 배우의 '성'을 쌓아가며 단단해지고 깊어지고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시티헌터를 기다리는 지금 이 순간의 감정만큼 크고 행복해.


고맙다 윤성아 우리 곁에 와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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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함께 해줘서~~고마워여,,,,이민호...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