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시가 김주원 vs 꽃남 구준표 까칠 맞대결 ‘꽃보다 시크릿’ 승자는?

룡2 2011. 1. 14. 12:39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101141218141001


[뉴스엔 이민지 기자]



까칠한 두 재벌남 김주원(현빈)과 구준표(이민호)가 만났다.

14일 '적혈야화'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꽃보다시크릿' 영상을 올려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 2009년 인기리에 방영된 KBS 2TV '꽃보다 남자'와 '주원앓이' 신드롬을 일으키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을 편집해 만들었다.

두 싸가지 재벌의 만남이라는 테마 아래 김주원과 구준표의 티격태격이 웃음을 자극한다.

이 영상은 "나보다 돈 많냐?"는 질문에 "돈 많습니다. 참고로 취미는 돈 잘씁니다"라고 차분히 대답하는 김주원에 "저 인간 뭐냐"며 버럭하는 구준표의 모습으로 시작해 두 사람의 대결을 예감케 한다.

구준표는 길라임(하지원 분)에게 "이제부터 내 말만 잘 들으면 이 준표님의 여친으로 삼아줄 수 있다"고 말해 길라임에게 "또라이"라는 말을 듣는다. 이를 지켜본 김주원은 "그만해. 제가 길라임씨 열렬한 팬이거든요"라며 주먹을 날린다. 구준표가 금잔디(구혜선 분)을 여자친구로 만들기 위해 선전포고 하는 장면과 '시크릿가든'이 절묘하게 만난 장면.

김주원에게 한 대 맞은 구준표는 김주원의 속옷을 널어놓고 "김똘추 바보 똥개 해삼 말미잘 -구준표님-"이라는 쪽지를 남겨 김주원의 화를 돋궜다. 

김주원을 골탕먹인 구준표는 윤지후(김현중 분)에게 "이 준표님에게 대드는 녀석은 확실히 밟아주는게 내 룰인거 모르냐?"고 말했고 윤지후로부터 "우습고 유치해"란 말을 들어야했다.

자신을 찾아온 김주원에게 구준표는 "사과할 생각이면 이미 늦었다"고 말했고 김주원은 "내 변호사 만나고 싶냐?"고 단골 협박 멘트를 날렸다. 구준표는 "너희 동네에선 사과를 이따위로 하냐"며 째려봤고 김주원은 "눈 똑바로 안떠? 어디서 가재미 눈이냐"고 화를 냈다. 

3분37초 분량의 '꽃보다시크릿'은 이 외에도 천상천하 유아독존 구준표와 까칠한 도시남자 김주원의 단골 대사들과 특유의 까칠한 말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폭소를 유발하고 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등장하는 드라마를 제작해도 재미있겠다", "싱크가 너무 잘 맞아서 놀랐다", "고딩과 어른의 싸움이 이렇게 흥미진진하다니", "장면장면이 다 따로 떠오르는데도 너무 잘 이어진다"며 즐겁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민지 oing@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