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취향

이민호·김선아 인기비결은?

룡2 2010. 4. 19. 08:18

http://news.nate.com/view/20100419n02060

김선아
스타 연기자 이민호와 김선아가 매 작품마다 같은 듯 다른 연기를 선보이며 입지를 강화시키고 있다.

이제 두 번째 주연작에 출연한 이민호는 까칠한 연기를 그리고 김선아는 발랄 코믹 캐릭터의 대명사로 톱스타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인기 비결은 매번 같은 캐릭터를 연기해도 맛깔나게 차별화시킨다는 점이다.

이민호는 현재 방송 중인 MBC 수목 드라마 ‘개인의 취향’에서 똑 소리가 나는 건축가 전진호를 연기 중이다.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준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 캐릭터 구준표의 그늘에서 성공적으로 벗어나고 있다. 전진호와 구준표는 언뜻 보면 까칠한 캐릭터로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전진호는 태어날 때부터 모든 걸 가진 왕자 캐릭터 구준표와 달리 훨씬 현실적인 캐릭터다. 뭐든지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타입으로, 충동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역할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민호는 전작과 달리 이번 드라마에서 게이로 오인받는 캐릭터 연기로 자신의 연기적 스펙트럼을 넓이고 있다. 이민호의 이러한 연기 변신에 힘입어 6개월간 한자리 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한 MBC 수목극이 다시 두 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민호

김선아 역시 1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에서 지금까지와 비슷하지만 차별화된 면모를 갖춘 캐릭터를 선보인다. 6월부터 방영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의 주인공 전설 역을 맡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아줌마인데다 돌싱인 캐릭터다. 지금까지와 다른 역할이다. 그런데 톡톡 튀는 코믹함을 두루 갖췄다. 이는 김선아만의 장점이다.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김선아가 선보이는 코믹 발랄 연기는 흥행보증수표로 통한다. 극중 전설은 법률 사무소 대표 변호사를 유혹해 결혼하지만 시댁의 등살에 못 이겨 이혼소송을 제기한 뒤 밴드를 결성하고 자신의 인생을 개척한다. 김선아는 이번 배역으로 발랄한 캐릭터를 한층 더 현실에 맞게 포장할 계획이다.

이민호는 이제 막 떠오르는 스타이고 김선아는 이미 뜬 스타다. 그러나 두 스타 배우 모드 자신의 캐릭터적 강점은 살리면서 그 안에서 다양한 연기 변신을 보여주는데 탁월하다. 한 연예관계자는 “배우들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것은 일차적 이유는 연기자로서 생명력을 늘리기 위해서다. 자신의 장점에 살을 붙여 변신을 시도하면 인기도 더 확고해진다. 그런 점에서 있어 김선아와 이민호는 탁월한 선택을 한 것 같다”고 평했다.

스포츠월드 황인성 기자 enter@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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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취향' 상고재의 모든 것…세트 제작 비용은?

 

[TV리포트 황인혜 기자] MBC 수목 미니시리즈 '개인의 취향'에서 박개인(손예진 분)과 전진호(이민호 분)가 거주하는 퓨전 한옥 '상고재'의 세트 제작 비용이 약 2억원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오전 방송된 MBC '해피타임-핫 TV포착'에서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개인의 취향'을 비롯해 자사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러브하우스의 모든 것을 낱낱히 파헤쳤다.

'개인의 취향'에 등장하는 '상고재'는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외관만 대여했을 뿐,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실내 장면들은 경기도 양주 MBC 문화동산에 지어진 스튜디오 세트에서 촬영된 장면이다.

MBC 미술센트 장태환 차장은 "궁궐에서 북촌 한옥까지 서적부터 방문취재를 통해 자료를 수집했다"며 "마당에 별채같은 경우는 창덕궁의 부용정을 연상하면서 작업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상고재' 세트 제작 기간은 도면이 완성된 상태에서 40일 정도 걸렸으며, 순수 제작비만 2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평균적으로 드라마 세트 제작비에 7~9천만원 정도 드는 걸 감안한다면 '상고재'는 호화 세트인 셈이다.

참고로 지난 2003년 방영된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에서 여주인공 남정은(정다빈 분)이 살았던 옥탑방은 크기가 작은 만큼 제작 비용도 최저 수준인 약 2천만원선에서 제작됐다.

한편 외관만 등장하는 '상고재'도 촬영 대여비를 받을까. '개인의 취향' 로케이션 매니저를 맡고 있는 김준호씨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드라마 특성상 드라마 장소가 얼마나 중요도가 있는지에 따라 금액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김준호 씨는 "큰 집의 경우 대여비가 1~2천만원인 반면 작은 집은 500만원 내외다. 하지만 큰집이어도 외관만 나올 경우 금액이 줄어들며 '네멋대로 해라' 고복수(양동근 분)의 집처럼 내부까지 사용하게 될 때는 500만원이 더 추가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 MBC '해피타임' 화면 캡처

황인혜 기자 dlsp@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