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상고재 거실 (밤)
개인, 들어오다가 멈칫한다. 욕실에서 세수하고 수건 들고 나오는
진호.
진호 : 박개인씨 속없어요? 바보예요? 부른다고 냉큼 나가요?
개인 : (화 참으며) 그만해요.
진호 : (그럴수록 화가 나서 한층 빈정대며) 강아지 맞네.
버림받았다가도 오라고 손 내밀면 헤헤거리며 냉큼 달려가
고.
개인, 눈에 불꽃 튀며 진호 뺨 때리고, 진호 개인 팔목 붙잡는다.
개인, 발로 진호를 힘껏 걷어차고, 쿠션 집어들어 진호를 사정없
이 때리고,
진호, 맞기만 하는데...
개인 : (계속 때리며) 왜들 다 내가 그렇게 만만한대?
(울먹이며)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다들 날 이렇게 비참
하게
만들어? 왜? 왜?
진호 : 그러게 왜 비참하게 만들어요? 왜 나오란다고 나가냐
구?
개인 : (눈물 가득 고인 채 힘을 거의 잃은 느낌으로 진호 툭툭 때
리면서)
너 같은 건, 좋아하는 사람 전화를 하루종일 기다려본
적도 없을거야!
바라보는 것만으로 심장이 터질 거 같은 기분, 넌 죽었다 깨
나도 모를 거야!
진호 : ...
개인 : 날 그렇게 만들어줬던 사람이, 나오라잖아?
아무리 잘못했어도, 왜 왔는지, 들어는 주고 싶은데 어
떡해?
(푹하고 주저 앉으며) 난 그렇게 생겨먹었는데, 어떡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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