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te.com/view/20100408n24456
[뉴스엔 박선지 기자]
'완벽한 남자' 이민호가 망가졌다.
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극본 이새인/연출 손형석 노종찬) 4회분에서는 까칠한 건축소장 전진호 역으로 열연 중인 이민호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굴욕 코믹연기를 선보여 안방극장에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3회 방송분에서 진호의 동거녀 박개인(손예진 분)은 술에 취한 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 남자는 게이”라고 폭로해버린 상황. 이 사건으로 전진호 건축소의 사활이 걸린 프로젝트 중심인물인 담 미술관 관장(류승룡 분)이 진호를 게이로 오해하게 됐다.
진호에게 미안해진 개인은 사과의 뜻으로 특별메뉴 석화 그라탕을 온갖 정성을 다해 준비했고, 진호는 개인의 정성을 받아들여 앞으로는 절대 자신의 개인적 취향에 대해 발설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고 넘어갔다.
하지만 개인의 정성스러운 사과는 오히려 더 큰 화를 초래하고 말았다. 개인은 입도 대지 않고 진호 혼자서 다 먹은 석화가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상한 것이었던 것. 다음날 사무실에 출근한 진호는 아픈 배를 부여잡고 화장실을 들락날락 했고, 약을 사기위해 약국으로 달려갔다.
양 손으로 각각 엉덩이와 배를 부여잡고 식은땀까지 흘리며 “저기..지사제 좀...설사약....”을 외치는 진호의 모습, 또다시 화장실을 찾으며 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다리를 배배꼬는 모습 등이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낸 장면.
진호는 화장실에 앉아 “박개인 부셔버릴꺼야!”를 외치며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드러냈지만,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참을 수 없는 웃음을 터트렸다. 워낙 완벽해 보이는 캐릭터의 망가지는 모습이 그 재미를 배가시킨 한편, 그동안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이민호의 굴욕 코믹연기가 신선함을 더했다.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관련 게시판을 통해 “이민호씨 리얼한 표정연기가 압권이었다. 웃느라 배가 아팠다” “이민호씨 배탈연기, 디테일이 너무 살아있었다. 보는 사람까지 화장실이 가고싶더라” “코믹연기도 너무 능청스럽게 잘하는거 아니냐”등 의견들을 전하며 망가진 이민호의 열연에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넌 여자가 아니었다”는 전 애인의 말에 충격을 받은 개인이 진호에게 “날 좀 여자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하는 상황이 그려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자극했다.
박선지 sunsia@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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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취향’·’풀하우스’가 증명하는 ‘동거 불패’
http://news.nate.com/view/20100409n16629
[서울신문 나우뉴스]‘동거’가 어른들의 혀를 끌끌 차게 하며 비난을 받던 옛 시절과 달리, 최근 드라마의 흥행 아이템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꽃남’ 이민호와 손예진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MBC드라마 ‘개인의 취향’은 각자의 ‘꿍꿍이’ 때문에 우연히 동거를 시작한 남녀의 알콩달콩 로맨스를 그려 매 회마다 화제를 모은다.
서로의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시작되는 ‘어색한’ 동거는 좌충우돌 사고와 오해 그리고 ‘야릇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거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한지붕 아래서 싹 트는 남녀사이의 코믹한 요소로 웃음을 줄 뿐 아니라, 현실에서는 비교적 어려움이 따르는 소재(동거)의 신선함 덕분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왔다.
‘동거 로맨스’로 톡톡히 성공을 거둔 드라마의 시초는 2003년 방영된 MBC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다.
故정다빈·김래원 주연의 옥탑방 고양이는 생활력 강한 남정은(정다빈 분)이 부잣집 청년인 이경민(김래원 분)과 우연히 한 집에 살게 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부모 몰래 동거하며 미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는 두 사람을 코믹하게 묘사한 이 드라마는 특히 젊은 층의 큰 호응을 얻음과 동시에 혼전 동거를 사회 이슈로 만들기도 했다.
한예슬·오지호 주연의 ‘환상의 커플’(MBC·2006)도 대표적인 동거로맨스 드라마다.
사고로 기억을 잃은 도도한 백만장자 안나 조(한예슬 분)와 조카 3명을 키우는 꼼꼼한 남자 장철수(오지호 분)의 동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주연배우 2명을 일약 스타덤에 올릴 만큼 화제를 모았다.
한류스타 비와 송혜교가 출연한 KBS드라마 ‘풀하우스’(2006)도 계약 결혼과 동거를 소재로 큰 인기를 끌었고, 이밖에도 KBS드라마 ‘달자의 봄’(2007), MBC드라마 ‘9회말 2아웃’(2007)이 동거 로맨스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동거를 소재로 한 드라마의 공통점은 로맨스 이전에 코믹함으로 드라마의 분위기를 장식한다는 것이다.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두 사람이 만나 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겪는 좌충우돌 과정에서 웃음을 유발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긴다.
혼전 동거를 부추긴다는 지적 또한 이들 드라마의 공통분모다.
동거를 미화하거나 과장되게 표현한 일부 드라마 장면이 성 개념이 확립되지 않은 미성년자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나아가 젊은 층에게 결혼보다 동거를 우선시 하는 분위기를 조장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동거라는 소재를 가진 드라마의 승률은 높아지는 추세다. ‘동거 불패’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대박 요소가 된 동거 로맨스 드라마의 진화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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