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이민호 종영소감 "'신의'는 내게 최고의 시간…최영으로 행복했다"

룡2 2012. 10. 31. 09:48

http://news.nate.com/view/20121031n06498?mid=e0101




 배우 이민호가 '신의' 종영소감을 밝혔다.

이민호는 지난 30일 오전 영종도 세트장에서 SBS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이날 이민호는 "'신의'를 통해 최영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났다. 그동안 '신의'와 최영을 사랑해주신 시청자와 미노즈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지난 6개월간 함께 고생해준 촬영 스태프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호는 "모두가 힘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배우와 제작진이 불평 한마디 없이 화합을 이루었고 서로에게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보람으로 느낀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로서 시청자와의 신의는 가장 소중한 덕목이라고 생각하기에 마지막 순간까지 정신력으로 싸웠고, 최선을 다한 만큼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민호는 "반년 동안 어깨에 메고 살아온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최영 대장처럼 따뜻한 집밥 한 그릇에 2박3일 동안 자고 싶다. 무사히 최종회까지 달려 준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며 재치있는 종영소감을 말했다.

이민호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민호는 촬영 첫날부터 독감에 걸려 고생했고 계속되는 결투 장면에서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팬들의 근심을 자아냈다. 하지만 자신의 부상이 팀 전체의 사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일절 알리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민호는 이날 마지막 촬영 장면에서 김종학 감독의 "OK" 사인이 떨어지자 모든 스태프 및 배우들과 함께 박수를 치며 촬영이 무사히 종료된 것을 축하했다. 이어서 100여명의 스태프를 한사람씩 찾아가 일일이 포옹하며 감사의 뜻을 나눴다.

한편 이민호는 '신의'를 통해 사극에서 보기 힘든 복잡다난한 독특한 캐릭터의 내면심리를 진정성 있는 눈빛연기와 입체감 있는 이미지로 표출해 호평을 얻었다.



http://news.nate.com/view/20121031n03126

그래도 다행이다. 적어도 이민호는 건졌다 ['신의' 종영②]


배우 이민호가 '신의'를 통해 배우로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민호는 SBS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에서 세상에 미련 없는 고려무사 최영을 연기하며 첫 사극에 도전하며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이민호는 손짓, 눈빛 하나만으로도 여심을 쥐락펴락 하는가 하면, 죽기 위해 살아가는 최영이 은수(김희선 분)를 만나 과거의 아픈 상처를 잊고 진정한 남자로 성장하는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이민호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안하무인 재벌2세 구준표 역을 열연하며 '구준표 신드롬'을 일으켰다. 또 잘생기고 훤칠한 외모 덕에 꽃미남 배우라는 애칭을 얻으며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민호는 당시 인기에 휩쓸리지 않고 반짝스타가 아닌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기 위해 1년에 한 작품씩 배우로서의 탄탄한 길을 걸었다. 드라마 '개인의 취향'에서는 손예진과 호흡을 맞추며 까칠하지만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시티헌터'에서는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차근차근 넓혀 나갔다.

◆ 이민호, 첫 사극 도전하며 성공적 연기 변신

이민호가 맡은 '신의' 속 최영 장군은 은수를 만나기 전과 후의 인생으로 나뉠 수 있다. 은수를 만나기 전에는 세상에 미련 없이 죽은 날만 기다렸던 그였다면, 은수를 만나고부터는 그녀를 위해 살고 싶어 하는 최영으로 변했다. 외관상으로 별반 차이가 없었으나 이민호는 최영의 미묘한 심경변화를 전달하기 위해 눈빛 하나, 행동 하나하나를 바꿔가며 시청자들이 쉽게 몰입 할 수 있게 이끌었다.

특히 공민왕(류덕환 분) 앞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호위무사로, 내 자식처럼 아끼는 우달치 대원들의 듬직한 대장으로, 은수 앞에서는 다정하고 섬세한 최영의 감성을 표현하며 한층 더 깊어진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렇듯 자신만의 아우라로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는 배우 이민호에 대해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록 '신의'가 작품성으로 좋은 평은 얻지 못했지만 이민호는 그 안에서 발굴해 낸 최고의 보석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배우로 성장하는 그의 행보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