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이민호~1년 후.jpg (bgm有 소리km)>.........하수오,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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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언)

그대 없는 빈자리에 바람이 붑니다

그대 보낸 내 마음엔 더 세찬 바람이 붑니다

임자를 돌려보내주겠다는 약속

기어이 지킨 나를 원망합니까

함께 가지 않은 내가 아직도 밉습니까

그대는 빛이었다고..

그대는 숨이었다고..

그대 만난 후  

얼어붙은 땅 속 같던 내 가슴에

따스한 기운이 스며들어

나는 다시 세상 속에서 빛나고

뜨거운 숨을 쉬게 되었다고..

내가 전에 말했던가요?

그대가 살으라 해서

나는 삽니다

그대가 준 빛으로 숨으로

남은 생을 살려 합니다

아무리 바삐 살아도

나는 그대 시간에 닿을 수 없겠죠

긴긴 세월 지나 한 점 바람으로라도

그대 곁에 머물 수 있다면

그대 잠든 창가를 밤새 서성여도

나는 행복할텐데...

눈을 떠도 감아도

그대가 미치게 지워지지 않는 날엔

하릴 없이 낚싯대 드리우고

부치지 못할 편지를 바람에 실어보냅니다

제발 나를 잊지 마오

제발 나를 잊어주오

나를 잊지 마오

나를 잊어주오

잊지 마오

잊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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