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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日 최고한류스타 등극’ 드라마 3편으로 빵 터뜨린 비결은?

룡2 2012. 6. 13. 02:03

http://news.nate.com/view/20120612n22280

[뉴스엔 이나래 기자]

이민호가 어떻게 일본에서 최고 한류스타에 등극할 수 있었을까.

이민호는 최근 일본의 한 한류잡지에서 실시한 최고의 한류스타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쟁쟁한 한류스타들을 제치고 이민호가 최고 한류스타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민호가 처음 일본에서 주목 받기 시작한 작품은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드라마 ‘꽃보다 남자’다. 2008년 국내에서 방영되 큰 인기를 끌었던 이 드라마는 이민호, 구혜선, 김현중, 김범, 김준 등 출연배우들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 놓았고 그 인기를 증명하듯 곧바로 일본으로 수출됐다.

일본에선 위성방송을 통해 먼저 방영됐고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올라가자 2009년 7월 지상파 방송인 TBS를 통해 방송되기 시작했다. 이미 일본에 원작이 있어서인지 한국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얻진 못했지만 일본의 한류팬들에게 이민호라는 배우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심어줄 수 있었다.

뒤이어 일본에서 방영한 작품이 MBC 드라마 ‘개인의 취향’이다. 이민호는 이 작품에서 고민을 다 들어줄 것 같은 다정한 매력과 눈부신 패션감각을 자랑했다. ‘꽃보다남자’에서 10대 위주의 팬층을 확보했다면 이 드라마를 통해 20대 이상, 한류 붐의 열쇠를 쥔 중년여성의 마음까지 흔들 수 있었다.

‘꽃보다 남자’와 ‘개인의 취향’을 통해 일본 내 인지도를 쌓아가던 이민호의 인기에 불씨를 지핀 것은 SBS 드라마 ‘시티헌터’의 일본방영이다. 후지 TV 역시 ‘시티헌터’에 대한 기대가 커 시부야 등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에 대형 광고를 하는 등 만만치 않은 물량공세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5월 29일 위성 TV를 통해 첫 방송된 후 ‘시티헌터’, ‘시티헌터’ 속 이민호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는 현지보도도 있었다. 큰 키와 호리호리한 몸매, 달콤한 목소리, 액션과 감성을 넘나드는 연기력 등 이민호가 가진 매력을 발휘하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캐릭터가 ‘시티헌터’ 이윤성이다. 결국 ‘시티헌터’가 일본 내 이민호 인기의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민호의 일본인기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이민호가 중국 위주로 해외활동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한류스타들이 한국, 일본, 중국, 동남아 순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는 데 비해 이민호는 일본보다 중국에 초점을 맞춘 활동을 펼쳐왔다. 따라서 이민호가 일본활동에 주력하기 시작한다면 그 파급효과가 어디까지일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