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취향

이민호의 힘!

룡2 2010. 4. 14. 07:27

http://news.nate.com/view/20100414n02131

 

'꽃남' 인기발판 '개인의 취향' 동남아 5개국 수출

배우 이민호와 손예진 주연을 맡은 <개인의 취향>이 동남아시아 5개국에 수출됐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개인의 취향>(극본 이새인ㆍ연출 손형석)은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5개국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 이김프로덕션의 관계자는 "5개국 외에도 다른 나라들과 추가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계약이 완료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몇몇 나라는 <개인의 취향>이 국내에서 방송되기 전 미리 방영권을 구입했다. 이민호와 손예진의 유명세 덕이다. 이민호는 지난해 출연한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동남아시아에서 빅히트를 기록하며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 손예진 역시 다수 작품을 통해 아시아권에 다양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민호와 손예진이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곧바로 계약을 체결할 뜻을 밝힐 정도였다. 한류 스타의 파워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개인의 취향>은 게이로 오인 받는 남자 전진호(이민호)와 여성미가 부족한 가구디자이너 박개인(손예진)의 아찔한 동거와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두 사람의 호연에 힘입어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 순항 중이다.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http://news.nate.com/view/20100414n02043

[Exclusive] 이민호 '개인의 취향'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

꽃남 이미지 훌훌
까칠남 매력 폴폴

구준표가 돌아왔다. 배우 이민호가 MBC 수목미니시리즈 <개인의 취향>(극본 이새인ㆍ연출 손형석)으로 1년 만에 컴백했다. '이민호 효과'는 분명했다. <개인의 취향>을 MBC 수목 드라마의 시청률을 반 년 만에 두자릿수로 끌어올렸다. 그의 촬영 현장으로 살짝 렌즈를 들이밀었다.

# 내 눈을 피하지 말아요~

극중 '까칠남'과 '건어물녀'로 만난 두 사람. 여자다운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개인(손예진)을 대하는 진호(이민호)에게서는 찬바람이 쌩쌩 분다. 그 속도 모르는 개인은 마냥 싱글벙글이다.

# 동상이몽?

진호를 게이로 오해하고 있는 개인. 그리고 개인이 사는 '상고재'의 비밀을 캐야 하는 진호. 기이한 동거를 시작한 두 사람의 아찔한 동상이몽이 <개인의 취향>을 이끌어가는 중심축이다. 살짝 엮인 두 사람의 다리가 향후 두 사람의 관계를 짐작케 한다.

# 알고 보면 자상한 남자예요!

고기가 먹고 싶다는 개인을 위해 손수 고기를 구워주는 진호. 능숙한 집게와 가위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잔뜩 기대하고 있는 손예진의 표정과 무표정한 이민호가 묘한 대비를 이룬다.

# 한판 붙어?

극중 건축 설계 유치를 두고 사사건건 부딪히는 진호와 창렬(김지석). 차분한 진호와 다혈질적인 창렬의 대립은 향후 <개인의 취향>을 즐기는 관전 포인트다.

# 내가 업히면 안 되겠니?

겉으로는 차가워도 한없이 따뜻한 진호. 개인이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되자 직접 업고 묵묵히 집으로 향했다. 그 장면은 수많은 여심을 흔들며 <개인의 취향>의 시청률 상승을 주도했다.

# 구준표는 가라!

<개인의 취향>의 전진호에게서는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와 다른 매력이 풍긴다. 구준표의 무대포 성향과 어리바리함을 뺀 전진호는 한층 지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두 캐릭터를 연기하는 이민호의 강렬한 눈매는 변함이 없다.

# 그의 우월한 '기럭지'!

187cm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스러운 아우라는 이민호의 트레이드 마크. 이번 작품에서 파스텔 계열의 캐주얼 정장을 주로 입는 이민호는 일찌감치 관련 상품들을 완전 판매시키며 '완판남'으로 등극했다.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사진=스타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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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팬, `개인의 취향` 출연진·스태프에 맞춤형 선물 `눈길

▲ 이민호 팬클럽 선물(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배우 이민호의 팬들이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 전체 배우와 스태프에게 각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이민호의 팬들은 13일 `개인의 취향` 세트녹화가 진행된 경기도 양주 MBC 문화동산에 선물을 한아름 들고 찾아왔다.

이들이 마련한 선물은 `개인의 취향`에서 이민호가 연기하는 전진호와 손예진이 맡고 있는 박개인의 캐리커처가 새겨진 티셔츠와 비누 등이었다.

또 이민호를 위해 팬북과 차량용 안마기를 준비했으며 작가를 위해서는 수면안대 등 수면세트, 손예진에게는 팔찌 등 각각의 맞춤형 선물까지 준비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PD에게는 주머니가 많은 망사 조끼, 드라마에서 팬티 차림으로 등장했던 한창렬 역의 김지석과 김태훈 역의 임슬옹에게는 팬티를 선물했다.

이민호는 “팬들이 현장에서 이벤트를 준비해준 게 `개인의 취향` 촬영 이후 벌써 5~6번 된다. 연기생활을 하는데 너무 큰 힘이 된다”며 감사해 했다.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cowboy@

 

 

http://news.nate.com/view/20100414n02799

"시청자의 취향, 바뀌겠죠?"…손예진·이민호, '개취' 중간평가

[스포츠서울닷컴 | 양주(경기)=서보현기자] "중간점수요? 이제 시작입니다!"

손예진과 이민호가 제 2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MBC-TV '개인의 취향'(이하 '개취')의 두 사람은 "지금까지는 워밍업,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기대 이하의 평가도 회를 거듭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현재 '개취'는 호불호가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손예진의 코믹연기의 경우 흥미롭다는 의견과 함께 오버스럽다는 아쉬움이 공존하고 있다. 이민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꽃보다 남자'의 그늘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성공을 이야기하지만 경직된 연기는 안타깝다는 의견도 있다.

손예진과 이민호 역시 주위의 이런 평가를 모르진 않았다. 두 사람 모두 틈틈히 연기를 모니터하며 자신과 드라마의 부족한 점을 체크하고, 또 체크했다. 동시에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도 보였다.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와 충분히 맞설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런 기대감을 바탕으로 시청자의 취향을 바꾸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개취'의 연인, 손예진과 이민호를 만나 중간점검의 시간을 가졌다.

"초반, 캐릭터 설정은 OK"

손예진과 이민호가 '개취'에서 가장 많은 공을 들인 것은 캐릭터 설정이었다. 손예진은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독특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 구준표와 차별화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신경썼다.

캐릭터 설정 당시 손예진은 외적인 부분에 포인트를 줬다. 과장된 스타일로 만화적인 캐릭터를 살린 게 대표적인 예다. 실제로 손예진은 극중 스타일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본인의 의상을 소품으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후드티를 귀에 꽂는 엽기 스타일을 선보였다.

손예진은 "내 옷을 많이 입고 나온다. 3~4회때 입고 나온 빨간색 꽃무늬 코트와 독특한 목도리 등은 개인적인 소장품"이라며 "극 중 개인을 아웃사이더 성향이 강한 인물로 생각했다. 그래서 평소 독특했다고 생각했던 패션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민호는 캐릭터 차별화에 중점을 줬다. 전작인 '꽃남'의 구준표와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한 것. 가장 신경쓴 부분은 말투와 태도였다. 까칠한 느낌보다는 무뚝뚝한 캐릭터의 성향이 드러나도록 집중했다.

그는 "구준표와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생각 자체를 달리 했다"며 "까칠한 것보다는 불친절한 성격의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곧고 예의가 바른 사람이지만 표현을 불친절하게 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설정해 구준표와 다르게 보이려 했다"고 밝혔다.

◆ "연기호흡, 스토리는 불안"

손예진과 '개인', 이민호와 '진호'의 싱크로율은 100%에 가까웠다. 그러나 둘이 뭉치면 시너지를 내진 못했다. 배우들의 연기호흡이 완벽한 앙상블을 이루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나치게 코믹만 강조된 스토리가 기대를 실망으로 바꾼 계기도 됐다.

손예진의 고민도 일맥상통했다. 원작이 유쾌발랄한 스토리였던 만큼 드라마에 그대로 옮겨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이 컸다. 한발 더 나아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또한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생각이 많았다.

손예진은 "소설이 굉장히 재밌는데 이를 어떻게 16부작 드라마로 풀어가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며 "앞으로 개인이에게 어떤 변화를 줘야 할지도 고민이다. 사람이라는 게 확 변할 수 없는데, 어리바리한 개인이 갑자기 여성스럽게 변할 수도 없지 않느냐. 5~8회가 고비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민호는 본인의 연기력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첫 성인 연기인 만큼 아직도 부족한 점이 눈에 띈다는 것. 목소리 톤과 리액션 등과 같은 세세한 것부터 파트너와의 연기 호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민호는 "작품 전체에 잘 녹아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데 그게 생각만큼 잘 안되는 것 같다"며 "상황에 따라 리액션과 톤을 잡아야하는 것도 어렵다. 상황이 커지면 리액션도 커지지 마련인데 그렇게 되면 진호 캐릭터가 무너져 이를 조절하는 것이 아직도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 "개취, 이제부터 기대되는 까닭"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개취'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보다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다는 의견이었다. 시청률 이상으로 '개취'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말했다.

우선 손예진은 중반부 스토리 전환에 기대를 걸었다. 코믹만 강조하지 않는, 스토리가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귀뜸했다. 손예진은 "초반 코믹스러운 부분을 통해 진호와 개인의 아픔이 그려졌다. 인물 상황에 대한 설명이 끝났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인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개취'가 자신에게 갖는 의미에 중점을 뒀다. '개취'는 연기자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것. 그는 "'개취'를 하다 보니 '꽃남' 때 보다 심적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연기에 대한 부담으로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하겠다. 차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면 시청자의 사랑도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때문일까. 두 사람은 특별히 시청률에 연연하지는 않았다. 최선을 다하면 시청률은 그 다음 문제라는 것. 손예진은 "시청률이 더 잘나오면 물론 좋겠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 연기할 것"이라며 "그게 우리의 본분이다. 스토리에 집중하고 캐릭터에 빠져들면 시청률은 시청자가 주는 선물 아니겠냐"고 끝을 맺었다.

<글=서보현기자, 사진=송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