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싸인회

번역]이민호 일본팬미팅 MJ 3rd EVENT (malkang)

룡2 2012. 12. 4. 10:02




2012년 12월 2일(일), 이민호의 최신작 「신의」가 일본 최초로 스마트폰 방송국 NOTTV 일본독점 최초방송을 기념하여 요코하마에서 1년 반만의 대망의 팬미팅 「2012 MJ 3rd EVENT~Lee Min Ho with Winter Symphony~」이 개최되었다! 이 이벤트를 취재했기 때문에 평소처럼 통째로 레포하려고 한다.

이번 팬미팅은 예전의 팬미팅과는 조금 다르다. 무대는 크리스마스 분위기. 무대의 한 면의 큰 스크린 중앙에는 따뜻한 난로의 불이 피워져있다. 그 양측에 새빨간 소파의 영상. 마치 연극무대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 아무래도 오늘의 무대는 이민호의 집같이 느껴진다.

“민호씨가 그림책을 읽어준대! 빨리 가자!”라는 아이들의 목소리와 10명 정도의 아이들과 함께 이민호가 등장. 소파에 앉은 이민호에게 아이들이 제각기 그림책을 제촉한다. BGM은 무대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행복한 왕자」의 그림책을 읽기 시작한 민호. (오스카 와일드의 아이들용 단편소설)

띵똥~♪
“손님이 오셨나봐. 뒷부분은 나중에 읽어줄게” 민호의 말에 아이들이 방을 나선다.

활기찬 음악과 함께 들어선 손님은 오늘밤의 MC. 어깨를 드러낸 드레스로 우아하면서 화려하게 코디. 한편, 이민호는 스웨터 모습의 릴랙스한 분위기다. “여기는 제 집이예요” 라고 말하는 민호에게 “저 혼자 좀 오버해서 입었네요”라는 MC. 오늘밤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민호의 인사로 팬미팅이 스타트!

이하, 글의 두꺼운 글씨체는 민호가 일본어로 말한 부분.
( ) 괄호 안의 부분은 현장의 분위기나 기자의 감상 등.


민호 :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민호입니다. (큰 박수) 오랜만입니다. 1년 반 만에 이렇게 여러분을 가깝게 만날 수 있게 되었네요.  「신의」라는 작품의 촬영을 마치고, 이렇게 여러분과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어 굉장히 기쁩니다.
MC:첫 선물로 민호씨의 의자를 조금 앞에 내놓을까요?
(이 이야기에 이민호가 훨씬 앞에 의자를 놔둬서 객석과 가까워지는 대 서비스)

MC : 오늘 비서를 맡게 되어된, 혼자 오버해서 힘 준 椎名由紀라고 합니다. 
(椎名由紀는 탈렌트, 성우, 나레이터, 사회자, MC, DJ 등으로 팔방미인. 오늘밤 재미있을 것 같다. 이미 민호의 아름다움에 헤롱헤롱~)

MC : 크리스마스니까 민호씨의 어릴 때 이야기를 들어보죠. 산타를 믿으셨나요?
(MC의 “아름답네요. 빨려 들어갈 것 같아요”라는 중얼거림에 공연장이 대폭소! 이민호, 상당히 부끄러워한다. 이후로도 이 중얼거림은 곳곳에 등장하지만 생략)

민호 : 많은 분들이 어릴 때에 산타를 믿었던 것처럼 저도 7살까지 믿었어요.
MC : 산타의 정체가 빨리 들통났네요.
민호 : 네, 크리스마스 이브였다고 생각하는데, 12시 정도 쯤에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 봤더니 아버지가 베개의 아래에 크리스마스 선물인 장난감을 넣으려던 찰나에 눈과 눈이 마주쳐버렸어요. (웃음)


MC : 아버님도 놀라셨겠네요. 그런데 아버지와 닮으셨나요?
민호 : 아니요, 저는 어머니와 닮았어요.
MC : 왠지 좀 아쉽네요. (이 때 공연장이 대폭소. 이민호도 웃으며 “왜 아쉬우세요???”) 멋진 아버님의 모습을 망상에 빠져있었어요.민호 : 그래도, 키가 굉장히 크세요. (이 때 MC의 중얼거림이 또 “이민호씨, 아까 그렇게 컸는데 자리에 앉았는데도 다르지 않아요. 오히려 제가 의자를 뒤로....” 웃음)

MC : 발의 길이, 타고난 거예요? (대폭소)
민호 : 네, 부모님은 저에게 좋은 선물을 주신 것 같아요. 사실 저는 15, 16살까지는 그렇게 키가 큰 편이 아니었어요. 중3 겨울방학 전에는 친구들의 어깨정도였는데, 방학이 끝나고는 친구들을 넘어섰어요. 

MC : 자기가 멋지다는 걸 눈치 챈 건 언제예요? (웃음)
민호 : 저는 중학교까지 남자학교였어요. 그래서 그런걸 잘 몰랐다가, 주변에 여자학교가 있었는데 집에 가는 길에 그녀들과 함께 버스에 탈 때 좀 눈치챘어요. (알았구나. 웃음. 그런데 크리스마스랑은 관계가 없다.)

MC : 만약, 크리스마스에 데이트를 한다면? 망상타임이예요~
민호 : 역시 여자분들은 남자들에 비해 크리스마스에 대한 동경이 강한 것 같아요. 분위기 있는 곳에서 식사하고 싶어요. 그리고 하나 더 하고 싶은 건... 한국에서는 서울 명동 전체가 불이 꺼져 어두워진다고 들었어요. 거기에 있어보고 싶어요.
MC : (객석과 함께) 앗-! 가지말아주세요. (폭소)
민호 : 완전히 어두워져서 키스했더니 다른 여자분이 계시면 어떡하죠. (웃음) 그래도 굉장히 멋지다고 들어서 한번은 가보고 싶어요. 여러분들도 한번 가보세요.

MC : 춥지 않아요?
(이민호 “지금이요?”, 서로 말이 물리듯 물리지 않은 두 사람의 이야기에 폭소!)민호 : 확실히 크리스마스 시즌은 굉장히 춥고, 차가 없으면 택시를 잡는 것도 힘들고, 아무래도 가지고 있는 게 좋아요. 발가락이 동상에 걸려요. (웃음)


- 여기서, 이민호에게 팬이 한글로 쓴 편지를 선물하고 민호씨가 읽는다 -

편지 1 : 이민호씨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홋카이도에 살고 있습니다. 어제 삿포로에서 왔습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부터 팬이 되었습니다. (꽃.. 부분에서 민호가 작게 웃었다. 철자가 틀렸던 것 같은데, 기자가 추측키로 “花=꽃”“鼻=코”라고 쓴게 아닐까?) 민호씨의 웃는 얼굴, 목소리가 좋아요. 지금 한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한국에서 민호씨와 이야기하는 게 꿈입니다. 홋카이도에도 와주세요. 기다리고 있습니다.

민호 : 제 기억으로는 「꽃보다 남자」에서 “홋카이도에 우동 먹으러 갈까?” 라고 말했던 것 같아요. (공연장에서 “맞아맞아”라는 박수) 홋카이도에 친근감을 갖고 있어요.

편지 2 : 사랑하는 이민호씨. 안녕하세요. 저는 도쿄에 살고 있는 미나입니다. 저는 43살입니다. (다시 사진촬영 허가가 내려져서 공연장 맨 뒤의 사람부터 휴대전화로 찰칵! 작게 웃는 민호. 객석도 함께 대폭소! 하지만 민호는 뭔가 나이로 웃은게 아니다. 글자체가 초등학생처럼 귀여웠기 때문.) 드라마 「시티헌터」를 봤을 때부터 쭉 동경해왔습니다. 액션이 훌륭했습니다. 「꽃보다 남자」도 멋있어요. 공원에서의 키스신은 몇 번이고 봤어요. 얼굴도 스타일도 목소리도, 특히 눈과 입이 매력적입니다. 민호씨의 멋진 웃는 얼굴에 치유받고 있습니다. 화이팅! (편지 주인에게 큰 박수)

민호 : 실례하지만 여러분 가까이에서 제가 사진을 좀 찍는 시간을 가질까 해요.
(객석은 야단법석! 여기서부터 잠깐 포토타임)
저도 여러분 사진을 찍어도 될까요?
(무대 중앙의 계단 위에 올라 객석을 찍는 민호)
얼굴은 확실하게 찍히는게 아니니까 부담 갖지 마세요! 
“하나, 둘, 셋, 브이”예요. 오겡끼데스까? (어째서 여기서?)

MC : 자, 이번에는 민호씨와 여러분이 함께. 여러분, 카메라를 잠깐 놔두시고, 선물이 하나 더 있어요.
민호 : 네. 여러분들에게 「Milk tea」라는 곡을 선물할께요.♪milk tea♪   (기자회견에서 예고했던 곡)

- 촉촉하게 부르고 퇴장 -
오케스트라가 「시티헌터 in Seoul」드라마 OST를 연주. 무대 큰 스크린에 드라마의 주요 영상이 흐른다. 이어서 「신의」드라마 OST 2곡. 주요장면과 메이킹(?) 영상이 흐른다.
4번째 곡의 연주는 「꽃보다 남자」드라마 OST. 그런데 여기서 객석에서 웅성거린다! 이민호가 2층에 나타났다. 팬들에게 둘러쌓여가며 팬들과 교류하는 시간. MC가 “오늘의 팬미팅 DVD는 오늘부터 예약도....” 라는 기쁜 공지도 아무도 귀에 들리지 않는다. 잠시 후 이번에는 1층 객석이 대흥분? 기자석은 가장 뒤여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스크린에 비춰지니 괜찮다! 겨우 무대에 도착.

민호 : 방금 2층 자리에서 넘어진 분이 계신데, 괜찮아요? 다이죠부데스까? 다이죠부? 관객석에서 나오는건 여러분 가까이 갈 수 있어서 기쁘지만 위험해서 여러분 안전을 위해 반드시 지켜주세요. (자신보다 어린 남자에게 혼나고 있어요!) 여러분, 꽤 격해지셨네요. 어째서일까요? (그건 당신의 매력이 늘었으니까! ← 팬의 목소리?)

MC : 일본 팬들은 어른스러웠나요? (이민호가 제스츄어까지 하며, 예전의 청초한 팬의 모습과 이번의 멧돼지, 아니아니 액티브한 모습을 흉내낸다. 웃음. 박수) 
어떠세요?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자신의 드라마를 보는 건?
민호 : 저는 이렇게 차분한 기분이나 편안하고 느긋한 분위기가 좋아서 오케스트라를 요청했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대박수! 기자도 대만족) 그런데 이번 팬미팅을 해보니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다음은 꽤 분위기 띄워서 일렉트릭한 음악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오케스트라가 「시티헌터 in Seoul」드라마 OST를 연주. 무대 큰 스크린에 드라마의 주요 영상이 흐른다. 이어서 「신의」드라마 OST 2곡. 주요장면과 메이킹(?) 영상이 흐른다.
4번째 곡의 연주는 「꽃보다 남자」드라마 OST. 그런데 여기서 객석에서 웅성거린다! 이민호가 2층에 나타났다. 팬들에게 둘러쌓여가며 팬들과 교류하는 시간. MC가 “오늘의 팬미팅 DVD는 오늘부터 예약도....” 라는 기쁜 공지도 아무도 귀에 들리지 않는다. 잠시 후 이번에는 1층 객석이 대흥분? 기자석은 가장 뒤여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스크린에 비춰지니 괜찮다! 겨우 무대에 도착.

민호 : 방금 2층 자리에서 넘어진 분이 계신데, 괜찮아요? 다이죠부데스까? 다이죠부? 관객석에서 나오는건 여러분 가까이 갈 수 있어서 기쁘지만 위험해서 여러분 안전을 위해 반드시 지켜주세요. (자신보다 어린 남자에게 혼나고 있어요!) 여러분, 꽤 격해지셨네요. 어째서일까요? (그건 당신의 매력이 늘었으니까! ← 팬의 목소리?)

MC : 일본 팬들은 어른스러웠나요? (이민호가 제스츄어까지 하며, 예전의 청초한 팬의 모습과 이번의 멧돼지, 아니아니 액티브한 모습을 흉내낸다. 웃음. 박수) 
어떠세요?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자신의 드라마를 보는 건?
민호 : 저는 이렇게 차분한 기분이나 편안하고 느긋한 분위기가 좋아서 오케스트라를 요청했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대박수! 기자도 대만족) 그런데 이번 팬미팅을 해보니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다음은 꽤 분위기 띄워서 일렉트릭한 음악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MC : 「신의」를 보신 분? (많은 사람이 손을 들었고 이민호도 만족한 듯 보인다)
민호 : 이 드라마는 지금으로부터 600년 이전의 고려무사의 이야기예요. 제가 연기하는건 최영이라는 무사인데 현대로 와서 은수라는 여의사를 납치해요.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여러 가지 이야기가 펼쳐지는 러브스토리예요. (한국역사연표에서 확인. 고려시대는 조선왕조시대 이전 시대)

MC : 간단하게 정리해주셨는데, 이런저런 파워가 있죠. 손으로부터....
민호 : 네-. 조금 특이한 이야기가 되는데 “인간전기 뱀장어”라고 말할까요. 손에서 힘이 나오는 파워를 가지고 있어요. 이거 말고도 극중에는 불을 사용하거나 얼음을 사용하는 인물도 있어요.

MC : 이렇게 멋진 “전기 뱀장어”는 없죠. 드라마를 보는 즐거움이네요. 고생도 많이 하셨죠. 더울 때 촬영하기도 했고.
민호 : 네. 정말 가장 더울 때 촬영했어요. 게다가 예년과 달리 폭염이었고, 안그래도 저는 겨울이 좋기 때문에 그 더위는 정말 고생했어요. 갑옷을 입고 무더위에서 촬영했지만 갑옷은 굉장히 무겁고 움직이는 것도 갑갑해서 될 수 있으면 입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팬분들이 멋지다고 이야기해주셔서 입었어요.

MC : 아주 올바른 판단이예요. (대박수) 수고많으셨어요. 600년전을 재현시키기 위해 자연 속에서 역만들기도 하셨다구요?
민호 : (웃음) 어디서 들으셨어요? (기자도 알고있다구! 알고싶은 분은 기자회견 레포를 보시죠) 역시 시대극의 배경은 경험할 수 없기 때문에 상상할 수 밖에 없어요. 그래도 가능하면 당시를 느끼고 싶어서 외딴 곳에서 승마할 수 있는 장소에서 며칠간 보냈어요. 한가지 확실하게 하고 싶은 건 전 역시 현대인이라는 거예요.

MC : 드라마에서는 600년 전과 현대를 오갔는데 만약 좋아하는 시대에 갈 수 있다면 민호씨는 과거? 미래?
민호 : 예전에는 자신이 죽기 바로 직전의 시간에 가보고 싶다고 대답했어요. 제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가? 어떤 느낌으로 여러분들에게 기억되고 있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예요.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달라졌어요. 현재가 좋아요. 지금이라면 미래도 바꿀 수 있고, 어떤 연기가 가능한가도 기대되기 때문에 현재가 좋아요. 인생을 사는게 매우 즐겁습니다. (어쩜 이렇게 훌륭한 말을! MC가 “여러분들이 계셔서 그렇기도 하죠” 이 말에 강하게) 네!

MC : 「현대의 것들에 놀란다」라는 연기도 어려웠을 것 같아요.
민호 : 지금 이 모습을 보고 놀라야 하는 거예요. (MC의 옷을 보고) 어깨가 이렇게 나와있는 것도 똑바로 볼 수 없는 상태예요. 하지만 저는 현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볼 수 있어요. (웃음)


MC : 다음은 크리스마스 게임 시간이예요. 다트를 해보죠.

게임은 이민호가 좌석표에 향해 다트를 던져, 당첨된 사람을 무대로 올려 직접 이민호와 가위바위보를 한다. 진 사람은 이민호가 광고촬영한 화장품의 세트를 선물받는다. 이긴 사람은 「신의」OST와 이민호의 질문에 대답해 정답인 경우 둘이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이건 낮공연에서 게임을 해보고 좀 더 즐겁게 하려고 이민호가 수정한 것.

그런데 게임을 시작하자 공연장이 거의 만석인데도 마침 없는 자리가 걸렸다. 나중에는 손으로 끌여들여 결국 5명이 골라져 퀴즈에 참가했다.

5명 중 2명이 지고 3명이 질문에 도전. 투샷 사진을 찍을 때는 객석으로부터 질투의 함성.

① 지금 1시간 이내에 울었을까?  → ×
② 오늘 점심때 햄버거를 먹었을까? → ×
(이건 도전자가 너무 절실해보여서 무리하게 맞춰준건 아닐까?)
③ 민호는 볼터치를 바른 여자가 좋을까?  → ○
(이건 도전자가 볼터치를 진하게 바른 걸 본 민호본인이 즉석질문. 민호는 일찍이 인터뷰에서 일본여성들의 볼터치가 좋다고 대답했었다)

 

- 게임이 끝나고 일단 퇴장 -
스크린에는 이민호의 평소 모습, 광고촬영, 2011년 드라마어워드 때의 영상 등이 흐른다.

♪My Everything♪
무대 중앙에서부터 이민호가 노래부르며 등장.
(이 곡은 「꽃보다 남자」 F4가 부른 앨범 「F4 special edition 2」에 수록된 이민호가 부른 곡. 평소 사석에서도 친한 K.Will이 코러스로 참가해 화제가 되었다)

♪G선상의 아리아♪ 오케스트라 연주. 오프닝에서 등장했던 아이들과 이민호가 등장. 그림책을 이어서 읽는다. 그림책을 다 읽고 아이들이 퇴장.

민호 : 「행복한 왕자」어떠셨어요? 이 책은 어렸을 때 누구나 한번쯤은 읽으셨죠? (저는 이 팬미팅을 위해) 책 2권을 골랐습니다. 한 권은 「현자의 선물」, 또 다른 한권은 「행복한 왕자」이예요. 둘 다 자신에 대한 것보다 상대방에 대한 것을,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비는 내용이예요. 저는 평소 틀림없이 여러분들로부터 그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건 한글자 한글자 마음을 담아 써주신 편지나, 현장으로 보내주시는 도시락이나, 더운 날 부채, 그리고 바다를 건너 보내주시는 성원들이예요. 저도 여러분들에게 그런 선물을 하고 싶어서, 팬미팅이 정해졌을 때부터 계속 생각했어요. 어떤 걸 여럽룬들게 선물드리면 좋아하실까? 「내일은 크리스마스」누군가를 기쁘게 하려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산타클로스가 될 수 있어요. 저는 여러분들의 산타클로스가 되기 위해 하나의 답을 냈습니다...

- 이민호 퇴장 - 

스크린에는 이번의 팬미팅을 위해 노래의 레슨을 받는 장면이 흐른다. 고음으로 힘들어 보이는 모습. 영상에는 피를 토할 만큼 연습했다는 민호가 목보호를 위해 빨간색 실의 머플러를 감고 있다. “이 머플러를 선물하는건 어때?” 라는 스태프의 말에 당황해서 “그걸 말하면 안돼지!”라는 민호. 민호는 모인 전원에게 이 머플러를 주고 싶었다. 그래서...

이민호가 아이들과 함께 등장. 10명의 아이들과 무대에서 여기저기 뛰어다닌다. 무대 중앙의 계단에 앉아 마지막 노래. 아이들은 퇴장.

민호 : 오늘 이 추운 날 이 시간이 여러분의 마음 속에 따뜻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1년 반 만에 이렇게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어 저에게는 정말로 정말로 소중한 추억이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바뀐 일본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고 행복했습니다. 다시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게, 언제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조심해서 돌아가세요. 다시 만나는 날까지 ... 사랑합니다. 비가 오는거 같으니 조심히 돌아가세요. 다시 만나는 날까지... 사랑합니다. 

천장으로부터 눈이 내리는 것 같은 풍선이... 마지막 손키스를 하는 동작을 하며 퇴장. 
헤어지기 아쉬운 팬들의 박수소리가 계속 울려퍼진다. 그 박수소리에 이민호가 재등장. 무대 끝에서 끝까지 걸어가며 손을 흔들어 “다시 만나요!”라 외친다.

굉장히 멋진 크리스마스 팬미팅이었다. 분명 이민호씨는 다소 소극적인 일본 팬들에게 맞춘 공연을 생각해낸 것이다. 이번에 일본방문하여 일본 팬들의 적극적인 모습에 조금 놀란 듯 했다. 하지만 그런 모습에 질려버렸다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자신의 인기가 높아진 것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그런 생각이 마지막에 모든 사람에게 나눠준 카드에 담겨져있는 것 같았다. 카드에 붙여져있는 빨간 털실은 민호씨가 목을 보호하기 위해 감고 있었던 머플러였다. 「행복한 왕자」와 같이....

“어떠한 한국드라마 이벤트도 다 멋지지만, 이번은 특별히 무대가 멋졌다. 반드시 영상으로 보셨으면 한다. TV방송, 혹은 DVD 발매를 기대하시길”

마지막에 팬들의 함성에 파묻힌 MC의 공지를 여기서 한 번 더 소개.

① 「신의」(총 24회)는 2012년 12월 5일(수)부터, 일본 최초로 스마트폰 방송국 NOTTV에서 매주 수,목요일 23시 15분부터 방송
② 이 팬미팅은 내년 KNTV에서 방송될 예정
③ 이 팬미팅은 DVD로 발매될 예정이며 2일부터 예약가능(공식사이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