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이민호-김희선, '신의' 속 캐릭터에 시청자 궁금증 증폭

룡2 2012. 7. 11. 23:22

http://ikbc.net/news/view.html?section=9&category=85&no=42931


대조적인 두 캐릭터의 절묘한 캐미스트리

드라마 '신의' 모습이다. ⓒ스타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SBS 월화드라마 '신의(연출 김종학, 극본 송지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주인공 배우 이민호-김희선의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최근 개설된 드라마 홈페이지를 보면 두 사람의 캐릭터는 대조적이다. 공민왕의 호위무사 '최영(이민호 분)'은 '세상에 미련 없는 고려 남자'이고, 성형외과 의사 '전은수(김희선 분)'는 '세상에 미련이 많은 요즘 여자'로 묘사돼 있다.

 

극 중 '최영'은 재물에 욕심 없고 여자에 관심 없다. 황금뿐만 아니라 여자 보기를 돌같이 한다. 이처럼 세상에 미련이 없으니 죽는 것도 두렵지 않을 터이다. 유일한 취미라곤 잠자기 뿐이며 특기 또한 쉬지 않고 잠자는, '귀차니즘'의 화신이다. 그러나 '최영'의 그런 상실감 속에는 말할 수 없는 과거의 아픔이 숨어 있다.

 

반면, '최영'에게 납치돼 고려시대로 끌려온 '전은수'는 미련이 많은 여자이다. 병원을 차려서 개업의가 되는 게 꿈이었으나 어느 날 갑옷 차림의 이상한 사내에게 붙잡혀 그 꿈이 사라졌으니 '두고 온 세상'에 대한 미련이 클 수밖에 없다. 호기심 많은 '전은수'가 속사포처럼 질문을 던져도 무뚝뚝한 '최영'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대꾸할 뿐이다.

 

두 사람의 캐릭터는 이처럼 대조적이지만 '엉뚱함'과 '귀여움'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기골이 장대한 무사로서 천하제일검을 휘두르는 '최영'에겐 천진난만한 소년 같은 면모가 있고 '하늘나라에서 오신 의선'이라 불리는 '전은수'는 철부지 소녀 같은 '엉뚱함'으로 '귀여움'을 안겨준다.

 

'사랑을 포기했던' 남자와 '사랑을 믿지 않았던' 여자의 드라마틱한 로맨스도 더욱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제작사 관계자들은 "이들의 엉뚱하고 귀여운 캐릭터가 흥행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은 극 중에서 '칼잡이'라는 설정도 같다. '최영'의 검은 나라를 지키는 충성이고 '전은수'의 메스는 사람을 살리는 인술이다.

 

그렇다면, 극 중 캐릭터가 아닌 이민호와 김희선에겐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키도 크고 눈도 큰 두 사람은 이 드라마를 통해 사극에 나란히 데뷔하는 인연이 있다. 최강 비주얼 커플로 꼽히는 흥행의 보증수표라는 점, 중국을 비롯한 한류권에서 큰 인기를 누린다는 점도 같다. 지난달 11일(월)과 22일(금)에 각각 생일을 맞았지만 "우리에게 생일은 없다"라며 별도의 행사를 치르지 않고 촬영에 매진했을 만큼 이번 작품에 대한 열정 또한 남다른 게 두 사람의 공통점이다.

 

한편, 일찌감치 '신의' 공식 홈페이지가 개설된 이후 시청자 방문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내용은 벌써 조회 수가 3천 회에 이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