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헌터

베일벗은 ‘시티헌터’ 원작 부담 불구 경쾌한 첫걸음

룡2 2011. 5. 26. 08:29

http://news.nate.com/view/20110526n03857?return_sq=1

 

베일벗은 ‘시티헌터’ 원작 부담 불구 경쾌한 첫걸음

[뉴스엔 고경민 기자]

이민호의 물오른 연기력과 소름돋는 관록의 카리스마를 내뿜은 김상중의 ‘시티헌터’가 화려한 서막을 올렸다.

5월 25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극 ‘시티헌터’(작가 황은경/최수진, 연출 진혁, 제작사 SSD)는 10.5%(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경쾌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아웅산 폭파 사건을 재구성한 내용으로 웅장하게 시작한 ‘시티헌터’는 방송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빠른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로 시선몰이에 성공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북파공작원 출신 대통령 경호원인 진표(김상중 분)는 아웅산 폭파 사건의 복수 임무를 수행하던 중 믿었던 선배들의 배신으로 동료 박무열(박상민 분)을 잃게 됐다. 이에 진표는 무열과 경희(김미숙 분)의 아들인 윤성(이민호 분)을 납치해 자신의 아들로 키워내며 장기간의 복수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진표가 자신과 무열을 배신한 선배들을 처단하기 위해 윤성을 누구보다 강인한 남자로 키워낼 결심을 한 것.

신분 세탁을 위해 한국을 떠나 태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진표와 윤성은 혹독한 훈련을 거듭하던 중 지뢰를 밟는 사고를 당하게 됐다. 결국 진표는 한쪽 다리를 잃게 되고 윤성은 아버지 진표로부터 친아버지 무열을 둘러싼 복수의 비밀을 알게 됐다.

모든 진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 윤성은 “나 이제 변할거야..그게 내 운명이야”고 굳은 의지를 드러내며 진표의 복수 프로젝트에 가담하기로 결심했다. 윤성이 본격적인 ‘시티헌터’로서 성장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된 순간이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이민호는 ‘시티헌터’를 결심하기까지 다양한 변신을 통해 극적 재미를 배가시켰다. 실감나는 액션신을 통해 거친 남성적 매력을 풍기는가 하면, 익살맞은 표정과 함께 특유의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여심을 설레게 만들었다. 또 태국에서 위기에 처한 배식중(김상호 분)을 구출해내며 민첩하고 영민한 모습을, 지뢰를 밟아 한쪽 다리를 잃은 진표의 모습에 오열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김상중 또한 소름 돋게 만드는 관록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폭풍 같은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실제로 이민호와 김상중의 연기력이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진혁 감독의 내공 쌓인 연출력도 한 몫했다. 진혁 감독은 지루할 틈이 없는 빠른 전개와 웅장하고 화려한 볼거리로 시선을 집중시키는 한편, 영상 곳곳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밀하게 신경 쓰며 한편의 영화와도 같은 대서사시를 자연스럽게 풀어내 명불허전이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엔딩 부분에 삽입된 OST '사랑‘은 호소력 짙은 임재범의 보컬과 맞물려 더 큰 감동을 만들어냈다. 그 외 천호진, 이효정, 최상훈, 최정우, 최일화 등 이민호와 맞서게 될 특별 5인회를 구성한 무게감 있는 중견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특별 출연 박상민과 김미숙의 열연도 돋보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방송 직후 “정말 멋진 드라마가 탄생했다! 초대박!”, “김상중의 재발견이라 해도 좋을 만큼 멋진 연기였다” “아 첫방부터 폭풍전개! 너무 재밌네요” “이민호의 변신에 박수”등 호평을 쏟았다. 반면 "원작과 너무 달라 실망했다" , "원작에 못미친다" 등 의견도 있었다.

한편 26일 방송될 ‘시티헌터’ 2회에서는 한국 땅을 밟게 된 윤성이 오랫동안 사진으로만 만나왔던 나나(박민영 분)와 극적 만남을 갖게 될 예정이다.

고경민 goginim@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