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취향

이민호, 거만병과 어깨병 떨쳤다

룡2 2010. 4. 13. 07:53

http://news.nate.com/view/20100413n02443

[기자수첩] 데뷔작 등에서 운 좋게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100% 이상 시너지를 내며 대중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아 버리는 신인을 흔히 벼락 스타라고 말한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뜨고 나니 달라졌다'는 신데렐라 병을 앓는 게 연예계 현실이다.

벼락 스타들을 향한 연예계 주위의 시선도 하루 아침에 달라진다. 이전과 달라진 CF 주문과 명품 협찬 폭주 때문만은 아니다. 스타가 된 이들의 머리 뒤에 이른바 후광이라는 게 비추기 때문이다. 이전보다 더 자신감에 차 있고 더 관리 받은 얼굴로 이전에 없던 후광이 벼락스타를 감싼다. 사실 존재 자체가 없는 후광이 보인다는 것은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각도, 기분도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벼락스타들의 후광에는 다른 한편으로 짙은 그림자도 지기 마련이다. 어리거나 젊은 나이에 톱스타 자리로 단박에 뛰어 오르면서 ;어깨병’과 ‘거만병’부터 찾아오는 게 문제다. 이들을 향한 드라마, 영화 제작진과 광고계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그들을 원한다. 이제부터는 ‘오케이’보다는 거절을 많이 해야 하게 되는 상황이 된 것.

거절을 하나씩 하다 보면 저절로 터득하게 된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은 많지난 자신은 단 한 명의 반짝반짝 빛나는 톱스타라는 사실을. 그의 움직임 하나에 수 천에서 수 억원의 돈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이들은 잠시 그 ‘대중’을 망각하고 그리고 자신을 톱스타의 반열에 올려둔 매니저와 가까운 지인들에게 그 수고를 돌리기보다는 모두 다 자신이 잘나서 된 줄 알게 된다. 이게 거만병의 시작이다.

그 다음부터는 주변의 모든 것이 말 그대로 ‘하찮은 것’이 되어 버리고 만다. 그렇게 마음가짐을 먹으니 눈빛부터 달리진다. 말 그대로 신인의 자세로 겸손했던 그들은 이제 점점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눈빛도 내리 깔게 되고 고개는 더 치켜 올리게 된다.

그러면서 톱스타의 대우를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 마땅히 존경받아야할 배우들에게 향하는 그 예우를 막무가내로 늘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아직 진짜 연기가 무엇인지 스스로도 잘 모르는 이들이건만 한류스타 톱스타들은 그들의 연기력과 내공보다는 신기루와 같은 그들의 인기에 더 자부심을 느끼고 자랑스러워한다.

보통의 벼락스타들이 이런식의 거만병에 걸리기 쉽지만 이민호는 달랐다. 드라마 ‘개인의 취향’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민호는 현재 거의 날밤을 새면서 촬영을 하면서도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스태프와 게임을 하며 관계를 친밀히 하고 있다는 것.

감기에 걸리며 체력이 바닥 날 정도로 강행군이 이어지고 있는 드라마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짜증 한마디 내지 않고 감독과 제작진의 지휘 하에 잘 따르며 자신의 캐릭터에 몰입하면서 파트너인 손예진은 물론 주위 스태프도 꼼꼼히 챙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남는 시간에 쪽잠을 자거나 아니면 벤이 들어가 있으면서 대본을 보거나, 아니면 자신의 분장실에 들어가서 자신의 스타일리스트나 매니저와 함께 노닥거리기 바쁜 다른 배우들과는 달리 스태프 한명 한명과도 틈틈이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벽을 허물고 있었다.

이민호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끝난 이후에 벼락스타로 급부상했다. 이후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주연 배우들에게 어린 나이에 톱스타에 오른 벼락스타로 거만병에 걸리기 쉬운 제1순위로 연예계 관계자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민호는 그런 입방아에 오르지 않는 배우였다. ‘꽃보다 남자’ 종영 이후에 말 많고 다른 사람을 깎아 내리기 더 쉬운 연예계에서 ‘이민호가 거만병에 걸렸다’는 말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에 이민호 소속사 관계자는 “누구보다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어떤 점이 많이 부족한지 알고 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먼 신인이다. 드라마 하나 떴다고 거만을 떨만한 위치도 안 되고, 설사 그만한 위치에 왔다고 해도 절대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본인이 더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호는 현재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가장 사랑받는 한국의 남자 배우 상위권 순위를 다투고 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 이후 이민호와 팬미팅을 원하는 각국의 팬들만 수 만명을 넘어선다.

그래도 이민호는 어깨병에도 거만병에도 걸릴 틈이 없다. 현재 그는 드라마 ‘개인의 취향’에 전념하고 있을 뿐이고, 그리고 그가 가야할 길은 분명 연기자다. 대중들의 사랑에 춤추며 자신의 본분을 잃고 있는 벼락스타가 아닌 것이다.

이미 떴음에도 불구하고 젠체하지 않고 겸손한 마인드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고 있는 이민호가 진짜 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OSEN=조경이 기자]crystal@osen.co.kr

 

 

http://news.nate.com/view/20100413n02126

이민호, 소녀시대 눌렀다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새 전속 모델로 발탁
청바지 등 다수 재계약 1년 넘게 'CF 블루칩'

'소녀시대 물렀거라~!'

배우 이민호가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의 새로운 얼굴로 발탁됐다.

이민호는 최근 빙그레측과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이민호는 그룹 소녀시대를 후속해 향후 1년간 바나나맛 우유의 CF모델로 활동한다.

바나나맛 우유는 빙그레의 주력 상품. 그 동안 항상 가장 트렌디한 인물을 CF모델로 기용해 왔다. 소녀시대 이전에는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배우 김래원,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정일우 정준하 최민용 등이 대거 모델로 등장했다. 이민호 측 관계자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개인의 취향>(극본 이새인ㆍ연출 손형석)의 시작과 맞물려 잇따라 CF 출연 제안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호는 지난해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출연 이후 1년 넘게 CF계의 블루칩으로 각광 받고 있다. 최근 청바지브랜드 뱅뱅의 모델로 나선데 이어 다수의 CF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그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남성복 브랜드 트루젠은 <개인의 취향>에서 이민호가 입는 모든 옷을 제작 협찬한다. 이 관계자는 "<꽃보다 남자> 방송 당시와 비교해도 현재 출연하는 CF 개수가 줄지 않았다. <개인의 취향>의 중반 이후로 넘어가면 더 많은 출연요청이 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민호는 <개인의 취향>에서 게이로 오인받는 건축 설계사 전진호 역을 맡고 있다. '이민호 효과'에 힘입어 <개인의 취향>은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 순항 중이다.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